전체 글88 핑거푸드 이유식(자기주도이유식, 저염 식단) 솔직히 저는 돌이 지나도 유아식 전환을 선뜻 못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돌이 되면 바로 유아식으로 넘어간다고 알려져 있는데, 막상 제 아이 앞에서는 '아직 씹을 수 있을까', '너무 급한 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 먼저였습니다. 결국 어린이집 선생님의 권유로 13개월이 넘어서야 조금씩 전환을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예상과 다른 것들을 꽤 많이 발견했습니다.핑거푸드로 시작한 자기주도이유식, 실제로 해보니자기주도이유식(BLW, Baby Led Weaning)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여기서 BLW란 아이가 숟가락이나 보호자의 도움 없이 스스로 음식을 집어 먹으며 식사를 주도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이 방법은 돌 전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저는 조금 늦게 시작했음에도 오히려.. 2026. 6. 1. 닭고기 이유식(거부 원인, 잡내 잡기, 큐브 소분, 식단) 닭고기 350g을 쪄서 손질하면 남는 게 168g입니다. 수율 약 50%, 소고기보다 낮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 숫자가 의외였는데, 따지고 보면 준비량을 넉넉히 잡아야 한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잘 먹이기 위해 손질법부터 조리법까지 신경 쓰기 시작했고, 그게 꽤 큰 차이를 만들었습니다.닭고기 거부, 원인이 뭘까요?아기가 갑자기 닭고기를 남기기 시작했을 때 처음엔 단순히 질린 건가 싶었습니다. 재료를 바꿔봤지만 반응은 비슷했고, 결국 원인을 찾아보니 닭고기 특유의 휘발성 향기 성분과 퍽퍽한 식감이 문제였습니다. 휘발성 향기 성분이란 가열 과정에서 기화되는 화합물로, 쉽게 말해 닭 특유의 비릿하고 퀴퀴한 냄새를 만들어내는 물질입니다. 어른에게는 고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후각이 예민한 영아에게는 거부감을.. 2026. 5. 31. 생선 이유식(생선 손질, 첫 경험, 흰살생선) 생선이 아이한테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막상 이유식으로 만들어보면 왜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걸까요? 저도 소고기, 닭고기는 비교적 수월하게 준비했는데 생선 앞에서 처음으로 멈칫했습니다. 오늘은 생선 이유식이 왜 까다로운지, 그리고 아이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하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생선 손질, 해보기 전에는 몰랐습니다혹시 생선 이유식을 한 번도 직접 만들어보지 않은 분이라면, 손질이 그냥 살만 발라내면 되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제가 직접 해보니 현실은 달랐습니다. 잔가시 제거, 껍질 분리, 살 발라내기까지 세 단계를 모두 거쳐야 하는데, 생선 살은 워낙 부드러워서 다루는 과정에서 자꾸 부서졌습니다. 특히 아이 이.. 2026. 5. 30. 이유식 한우 섭취 기준(철분 보충, 대체 식품) 솔직히 저는 병원에서 "매일 한우를 먹이세요"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그 말을 너무 문자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하루라도 소고기를 못 먹이면 큰일 날 것처럼 긴장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매일'이라는 말의 진짜 의미가 '꾸준히'에 가깝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유식 초기에 소고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그리고 한우가 없는 날에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보겠습니다.이유식 철분 보충, 왜 소고기가 중요한가생후 6개월 전후가 되면 아기 몸 안의 저장 철분이 빠르게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보충이 이뤄지지 않으면 철결핍성 빈혈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유식에서 소고기를 강조하는 핵심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이 시기부터 고기, 철분 강화 시리얼.. 2026. 5. 25. 이유식 턱받이 선택(색상 고민, 실사용, 선물 기준) 턱받이 하나 고르는 데 이렇게까지 고민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턱받이 색상 추천을 찾아보기 시작한 건 이유식을 막 시작했을 무렵이었는데, 처음엔 그냥 예쁜 색 하나 사면 되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보리를 쓰기 시작하니 이유식 얼룩이 생각보다 훨씬 도드라져서, 색상 선택이 단순한 취향 문제가 아니라는 걸 직접 몸으로 배웠습니다.이유식 턱받이 색상 고민을 유발하는 이유이유식 턱받이 중 가장 대중적인 얼쓰빕은 얼스디아카이브의 오가닉 빕(bib) 제품입니다. 여기서 빕이란 아기 턱받이를 뜻하는 영문 표현으로, 신생아 시기의 게워냄부터 이유식 시기의 옷 오염 방지까지 폭넓게 쓰이는 육아용품입니다.이 제품이 색상 선택을 유독 어렵게 만드는 이유는 소재 특성에 있습니다. 얼쓰빕은 GOTS 인증 오가닉 원단.. 2026. 5. 23. 이유식 채수 티백(장단점, 보관 방법) 이유식 채수를 직접 끓이다 지친 시점이 반드시 옵니다. 저는 후기 이유식에 접어들면서 한 번에 1.5L 이상의 채수가 필요해졌고, 그때부터 간편 제품을 진지하게 찾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과, 현실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던 시기였습니다.티백 채수의 장단점, 직접 써보니티백형 채수 제품을 처음 접했을 때, 맛이 너무 약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직접 양지나 닭고기를 1시간 이상 끓인 진한 육수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티백 하나로 우려낸 채수가 이유식에 충분할지 반신반의했습니다.그런데 제가 직접 써봤는데, 결과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오히려 이유식에는 은은한 채수 맛이 더 잘 맞았습니다. 이유식의 핵심은 재료 본연.. 2026. 5. 21. 이전 1 2 3 4 ··· 15 다음